지난 17일(화) 종로구 인사동에서 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플로리스트 최성복씨를 만났다. 오는 4월에 경기도 파주에서 열리는 ‘국제플라워전시회’에 출품준비를 위해 일시 귀국했다는 소식이 와서 만났다.
그는 5년 전인 지난 2004년 2월 21일부터 1주일 동안 도쿄 돔에서 열린 ‘세계 난 전시회’에서 최고의 플라워 디자이너로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 청초 세계 난 전시회’ 대상
세계 난 전시회는 요미우리신문과 NHK 등의 주최로 매년 열리는 행사로 연인원 5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세계적 규모의 난 전시회다. 대회에는 일본을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80여명의 작가들이 응모한 가운데 ‘청초(淸楚)’라는 작품으로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최성복씨가 우승을 했다. 그는 2003년에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성복씨는 일본 도쿄의 신주쿠 다카다노바바에 위치하고 있는 ‘일본 플라워 디자인 전문학교(http://www.flower.ac.jp)‘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8년 정도 일본 현지에서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작년 10월 28일 최고의 플로리스트를 양성하기 위한 <제10회 노동부장관상 대한민국 화훼장식기능 경기대회>에 심사위원과 해외초청작가로 초빙되어 행사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일 행사장 에서는 한국의 플로리스트들의 콘테스트도 함께 열렸다.
▲ 플라워 대한민국 화훼장식 기능경기대회 포스터
당일 행사에서 가장 돋보였던 프로그램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플로리스트 최성복씨와 일본인 히사카 아키히로씨가 작품시범을 보여주는 이벤트였다.
▲ 최성복 아시아 제일의 플로리스트 최성복
두 초대작가는 1500여석에 가득 찬 객석 앞에 각자의 화려한 작품을 선보였다. 히사카씨는 한 폭의 일본화를 그리듯이 넓은 무대를 활용하여 작품을 완성하였으며, 최성복씨는 자연의 소재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새롭게 자연을 재구상한 듯한 형태의 아이디어 넘치는 작품을 선보였다.
▲ 플로리스트 최성복 아시아 제일의 플로리스트 최성복의 작품
최성복씨는 당일 행사를 위해 일본에서 소재를 전부 가지고 오는 정성을 보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무대 위는 그저 꽃을 꽂는 것이 아닌 자연의 소재 그대로를 살려 연출하는 꽃 조형예술 세계의 극치를 보여주는 성대한 자리였다.
그는 현재 일본 도쿄에서 <초이 플로리스트, http://blog.daum.net/choiflorist >플라워 숍과 <초이 플로리스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아름다운 꽃, 들판에 존재감 없이 피어있는 잡초들을 매우 좋아하는 작가이다.
▲ 최성복 아시아 제일의 플로리스트 최성복의 작품。
플로리스트는 이러한 자연소재의 아름다움을 더욱 아름답게, 존재감 없는 존재를 새롭게 연출해주는 연출가이다. 그는 “꽃과 식물소재 등을 사용한 꽃 연출과 작품전시회 그리고 공간연출 등을 통해서 자연소재로 연출할 수 있는 무한한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예술인이 되고 싶다.”고 한다. 플로리스트 최성복은 그동안 2003년 일본플라워디자인대상 『프리워크』1위, 2004년 세계난대전『플라워디자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 첫 개인전『향기』를 긴자의 갤러리 하우스에서 열었고, 2008년부터는 NFD 강사 & 심사위원, AFDU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 최성복 아시아 제일의 플로리스트 최성복의 작품
그는 그의 작품세계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는 4월 경기도 파주시의 출판단지에서 열리는 단체전과 6월 일본의 요코하마시에서 열리는 각국 대표디자이너들의 디자인전에 출품을 준비하고 있다.